청와대 가는 길, 관람 주차 및 신청 방법

국민에게 활짝 개방된 청와대, 개방이 된 지 1주년이 지난 5월 10일이었다죠. 이젠 당일 예약으로도 손쉽게 즉흥적으로도 입장이 가능해졌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이 나라의 집무를 보던 곳을 아이와 방문해 보는 것도 큰 의미가 있을 겁니다. 청와대 예약방법을 알아보고 온라인 투어로 청와대를 저와 함께 둘러보시죠.

 

- 목차 -

 

 

예약 신청 방법

아래 버튼을 누르고 청와대 예약하는 창으로 이동합니다.

 

청와대 관람 신청하러 바로가기

 

예약하실 날짜 시간대, 인원수를 입력하시고 본인 확인을 한 뒤 문자로 입장 바코드를 받으시면 끝입니다. 매우 간단하죠?

 

예약없이 가도 입장이 가능한가요?

A. 가능합니다.

정문 앞 분홍색 컨테이너 박스에서는 현장 예약도 받고 있습니다. 실시간 대로 남은 입장 가능 인원수를 파악하여 다양한 시간대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원하는 시간대에 못들어 갈 것이 걱정되시는 분들은 사전 예약하시면 되겠고, 시간이 여유롭고 유동적이신 분들은 현장에서 가능한 시간대를 예약하시고 입장하시면 됩니다. 스케줄과 상황에 맞게 예약후 입장하시면 되겠습니다.

 

주차방법

지도 앱에 '신교 공영 주차장' 을 검색하시면 됩니다. 청와대에서 300여 미터 떨어져있어 매우 가깝고, 지하 4층까지 조성되어있습니다. 푸르메 건물에 위치해있습니다. 요금은 1시간에 3천원. 화장실도 있고 엘리베이터도 있습니다.

 

 

입장 방법

청와대 정문을 찾으셔야 합니다. 청와대가 보이는 광장에서 정문으로 안내하는 현수막을 찾아 쭉 올라가시면 정문이 보입니다. 분홍색 컨테이너를 찾으시면 됩니다.

청와대 정문

정문으로 가면 예약 시 받았던 바코드를 찍는 곳이 나옵니다. 바코드를 확인한 후 단체/개인에 맞춰 줄을 서서 차례대로 입장하시면 됩니다.

청와대 바코드 찍고 입장하는 곳

청와대 둘러보기

본관을 멀리서 본 모습

수많은 다양한 국적과 연령의 단체 및 개인 관광객들이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흐린 날씨라 사진은 아쉽지만, 그래도 햇빛이 적어 시원하게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드리워진 살구나무 아래 구총독부를 허문 터가 보인다

영빈관은 단체관람객들의 입장 줄 행렬이 너무 길어 우선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소정원과 관저를 보기 위해 이동합니다. 김영삼 시절 일제 식민지위 잔재를 청산하기 위해 허물고 남은 구본관 터가 있습니다.

관저

 

관저로 가는 관문(?)은 험난합니다. 이곳에 숙식을 위해 어떻게 대통령이 매번 이동했을지 의심스럽습니다. 분명 카트 차를 통해 이동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꼴딱 고개를 오르며 '그냥 가지 말까'하는 생각이 올라왔지만, 억누르며 관저 입구에 도달한 순간 너무도 아름다운 전경이 펼쳐집니다.  과연 나라의 수장이 살았을 만한 수려한 공간입니다.

관저 내 정원

이곳을 거닐면 절로 심신이 안정될 것 같습니다. 나라의 정사를 돌보며 큰 마음과 몸의 짐을 이곳에서 힐링하며 임기를 잘 보낼 것 만 같은 공간입니다.

너무나도 한국적인 공간입니다. 텃밭도 있고, 단정하고 차분한 조경들이 관저를 감싸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관저 내부는 열린 창문으로 빼꼼 들여다볼 수밖에었습니다. 관저 주변을 돌며 조경에 감탄하며 아쉬운 마음을 달래 봅니다. 내부는 조금 올드한 인테리어였지만 원목구의 고풍스러움이 무게감이 있습니다. 청결도는 깔끔한 것이 문재인 대통령시절까지 실제로 사용되었을 것 같습니다.

관저 내부 모습

산책로들이 관저 밖으로 조성되어 있는데, 돌바닥을 지나고 계단을 올라 미니 등산을 할 수 있는 등산로들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유모차를 끌고 온 저로서는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는 그림의 떡이었네요. 의자가 곳곳에 많아 쉬엄쉬엄 이동할 수 있는 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휴게실과 에어컨이 빵빵한 간이 화장실도 있어요. 관람객을 이용한 센스가 돋보입니다.

청와대에서 야간 시간도 일부 기간 개방한다고 합니다. 낭만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조명도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본관

가장 메인 공간인 본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줄을 서서 들어가야 합니다. 사람이 많은 토요일은 이런 광경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제가 줄을 서기 시작한 지점은 예상 대기 시간 1시간을 알리는 피켓이 서있었습니다.  걱정과 달리 10분도 채 걸리지 않고 입장했던 것 같습니다.

세종실입니다. 서편 별채로 뉴스에서 국무회의를 하는 모습으로 자주 비쳤던 곳입니다. 입구는 역대 대통령의 초상화가 걸려있는데, 임기를 1년 남겨두고 그림을 그린다도 합니다. 내부는 전시로 채워져 있어 국무회의 탁자는 보이지 않더라고요.

청와대 다운 버튼 커버

인왕실

간담회와 오찬 만찬이 열리는 연회장으로 쓰였으며, 외국 정상 방한 때 공동 기자회견이 열리던 장소입니다. 마찬가지로 대통령들에 대한 전시물이 있었고 한쪽 벽면엔 전혁림 작가의 <통영항>이라는 작품이 걸려있었습니다.

인왕실 내부

전혁림 작가의 <통영항>

무궁화실

영부인들의 공간도 있어야겠죠. 이곳은 각국 영부인들을 접견하고 맞이하는 곳이었다고 합니다. 영부인들의 외교 역할도 매우 중요했겠죠. 영부인들의 각종 초상화가 걸려있었고 여성스럽고 차분한 공간이었습니다.

영부인의 공간이었던 무궁화실

 

충무실

충무실은 대규모 인원을 수용하는 공간입니다. 임명장 수여나, 회의를 진행하거나, 만찬을 하는 연회 공간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충무실 내부

기생충의 수상 이후 배우들을 초청하여 행사도 되었고, 시진핑 방한 때 행사도 열었던 공간이라고 합니다.

대통령 집무실

대통령이 각종 문서들을 결재하던 모습을 뉴스를 통해 많이 보셨을 겁니다. 익숙한 공간인데요. 집무를 보던 공간이라고 합니다.

대통령 집무실

 

영빈을 맞이했던 간담회장

2층 집무실을 나오면 천상열차분야지도에 새겨져 있을 것만 같은 천체도가 천장에 그려져 있고, 거대한 한반도 벽화가 새겨져 있어 과연 대한민국 대통령의 공간이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곳에서는 양쪽 계단으로 1층으로 이어지는데요, 너무나도 고풍스럽습니다.

2층 집무실에서 1층으로 이어지는 계단

진행 공연

본관을 나오니 운이 좋게도 풍물패들이 잔디밭 위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네요. 참 신명 나더라고요 부채를 흔들며 줄 타는 신명 나는 기교들까지 볼 수 있어서 눈도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웅장해지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자녀에게 이런 모습들을 보여주는 것도 참 의미 있을 것 같습니다. 강력 추천하는 곳입니다.

잔디 위 풍물패의 공연

 

신명나는 풍물패 행렬

 

풍물패 행렬을 보는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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